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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5차 핵실험 정리 (1) 기본 팩트
    북핵리포트 2016. 9. 15. 20:42


    시간북한은 2016년 9월9일, 북한시간으로 오전 9시(우리나라 시간으로 9시30분)에 제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9월9일은 1948년 9월9일 북한정권을 창건한 것을 기념하는 '조선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기념일'로 10월10일과 함께 북한의 사회주의 5대 명절 중 하나이다. 


    장소 :  핵 실험 장소는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불리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이다. 출입구로 볼 수 있는 갱도 입구의 좌표는 ' 41°16'47.4"N 129°05'12.2"E ' ( 41.279830, 129.086729 ) 이다. 


    이번 5차 핵실험이 일어난 장소는 청진 남서쪽 78km부근이다. 좌표는 북위41.323도, 동경128.987도(USGS기준) 로 4차 핵실험 당시의 북위41.30, 동경129.04와 거의 일치한다. 


    풍계리 핵실험장 지도 ( 링크를 누르면 구글 맵으로 연결됩니다 ) 


    풍계리 핵실험장 / 국방부 제공



    위력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처음 지진 규모를 5.0으로 밝혔다가 5.3으로 상향했고, 이어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5.3, 중국지진센터는 5.0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우리 기상청은 지진규모를 5.0으로 발표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인공지진의) 규모가 5.0인 것으로 미뤄 파괴력은 10kt (1kt은 TNT 1000t 폭발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6년 1월 4차 핵실험이 규모 4.8, 위력은 6kt으로 추정되었던 점을 감안할 때 8개월 여 만에 위력이 2배 가까이 강해진 것이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은 12.2kt 정도였다. 


     

     핵실험 일시 

     인공지진 규모

    폭발력 

     5차

     2016.9.9

     5.0

     10kt

     4차

     2016.1.6

     4.8

     6~7kt

     3차

     2013.2.12

     4.9

     6~7kt

     2차

     2009.5.25

     4.5

     3~4kt

     1차

     2006.10.9

     3.9

     1kt 이하 



    사진출처 : 경향신문



    북한의 발표 : 북한은 당일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 핵무기 연구소 성명'을 보도했다. 이 성명은 5차 핵실험이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실험결과 '폭발위력과 핵물질리용곁수 등 측정값들이 (사전) 계산값들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어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여러가지 분렬물질(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리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대로 필요한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선언했다. 북한이 '핵탄두'를 언급하고 '표준화, 규격화'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핵무기 연구소 성명 전문 (경향신문)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760828.html




    핵물질의 종류 : 2016년 1월 4차 실험의 경우, 북한은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차 핵실험의 위력으로 볼 때 수소탄이 아니라 '증폭핵분열탄'인 것으로 판단했다. 증폭핵분열탄은 기본은 핵분열탄이지만 핵분열의 강한 압력과 높은 온도를 이용해 부분적으로 핵융합 반응을 유도해 더 강한 폭발력을 가진 핵무기를 말한다. 


    핵탄두 소형화에 적합한 증폭 핵 분열탄 


    이번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은 수소폭탄인지 여부 등 핵종(核種, nuclide)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차 핵실험과 마찬가지로 '증폭핵분열탄'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국제사회의 반응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9월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 직후 발표된 언론 성명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유엔헌장 41조 하에서 안보리 결의의 형태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작업을 신속히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안보리는 신속하게 첫 반응을 냈지만, 그 뒤에 나오는 상임이사국들의 반응은 '한목소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역시 중국의 반응이다.  화춘잉(華春瑩)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월12일 정례 내외신 브리핑을 통해 "북핵 문제의 유래와 난관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에 있다"면서 "북핵 문제의 실질은 북·미 간의 갈등"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한반도 핵 문제의 변천 과정을 전면적으로 돌아보고 절실하고 유효한 해결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방울을 건 사람이 그 방울을 떼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이르게 된 데는 중국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초강수'다. 즉 '핵 개발 문제는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수단'이라고 주장해왔던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는 듯한 발언인 것이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이번 핵실험 직전인 지난 7일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8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각각 베이징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한·미의 대북 '군사 행동계획'에 대항하기 위해 핵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중국 측에 직접 설명했다"며 "실험 일시를 통보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측은 (핵실험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 핵실험의 정당성에 대해 중국의 이해를 얻으려 했다는 것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9132049025&code=9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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