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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쿠키-커터' 모델 같은 건 없다."
    주요 발언 및 자료 전문 2018. 5. 17. 14:59



    미국 CBS 보도에 따르면 사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월 16일 볼턴이 말하는 '리비아 모델이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한다. 


    "I haven't seen that as a specific thing. I know that that comment was made, but I don't think we're going off of, there's not a cookie-cutter model on how this works."


    여기서 'cookie-cutter'라는 말은 '판에 박은', '천편일률적인' 등의 뜻으로 해석되는 관용어다. 사라 샌더스의 말은 따라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가게에서 파는 상품처럼 '리비아식', '우크라이나식' 이런 식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뜻이 된다. 답변에 '리비아식'이라는 단어 자체를 피하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영리한 논법이다. 


    백악관은 이렇게 딜 자체를 깨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는데, 네오콘 볼턴의 발언은 그치지 않는다. 원래 자기 눈 밖에 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거하는 트럼프가 상당히 골치가 아플 것 같다.  내 추측대로 볼턴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도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기 전에 잘라내기는 아무래도 모양새가 안좋기 때문이다. 


    사실 트럼프는 네오콘과는 거리가 있다.  선거 당시 미국의 네오콘으로부터 지지를 받기는 커녕 '차라리 클린턴을 찍는 게 낫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트럼프는 '2003년 이라크 침공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있다는 사기에 바탕한 것으로 재앙 같은 결정'이라고 했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동맹국들이 공짜로 미국의 안보를 제공 받고 있다며 돈을 더 내게 하겠다'고 공언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간 네오콘이 취해왔던 노선과 '다른 길'을 걸을 것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https://www.cbsnews.com/news/white-house-appears-to-walk-back-boltons-libya-model-comments/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18/may/16/trump-north-korea-nuclear-summit-kim-jong-un


    https://www.reuters.com/article/us-northkorea-missiles-usa/white-house-us-still-hopeful-for-north-korea-summit-idUSKCN1IH1O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060813331&code=970201


    http://www.asahi.com/ajw/articles/SDI2018051788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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