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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희 외무성 부상 담화 전문
    주요 발언 및 자료 전문 2018. 5. 24. 09:27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다》 

    21일 미국부대통령 펜스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 
      
    대미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명색이 《유일초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 흐름과 정세완화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 것이다.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에 이어 이번에 또 부대통령 펜스가 우리가 리비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력설하였는데 바로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 
      
    그런데 이 엄연한 현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 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 
      
    펜스는 자기의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한 협박성발언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불러올 무서운 후과에 대해 숙고했어야 하였다.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우리가 마주앉자고 청한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미국이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다. 
      
    주체107(2018)년 5월 24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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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ss Statement by Vice-Minister of Foreign Affairs of DPRK [‘Refutes U.S. Vice-President’s Malicious Lies against Chosun’]  / 조선외무성 부상 미국부대통령의 대조선협박성발언을 비난 / 朝鲜外务省副相批驳美国副总统的反朝恐吓妄言

    Full text; translation notes in brackets by Adam Cathcart (University of Leeds), based on the Chinese version from KCNA:

    Pyongyang, May 24 (KCNA) --

    Choe Son Hui (최선희/崔善姬), vice-minister of Foreign Affairs of the DPRK, issued the following press statement on Thursday: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부상 최선희동지는 24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 朝鲜外务省副相崔善姬24日发表了谈话。谈话全文如下:

    At an interview with Fox News on May 21, U.S. Vice-President Pence made unbridled and impudent remarks [‘presumptuous blather’ / 冒昧地胡扯] that north Korea might end like Libya [‘might follow the disastrous road of Libya’], military option for north Korea never came off the table, the U.S. needs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and so on.  
    21일 미국부대통령 펜스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수 있다느니,북조선에 대한 군사적선택안은 배제된적이 없다느니,미국이 요구하는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 / 美国副总统彭斯21日接受福克斯新闻记者采访时冒昧地胡扯,“朝鲜可能重蹈利比亚的覆辙”、“对朝军事选项从未被排除过”、“美国所希望的是彻底的、可验证的、不可逆转的无核化”等。

    As a person involved in the U.S. affairs, I cannot suppress my surprise at such ignorant and stupid [and slanderous/谰言] remarks gushing out from the mouth of the U.S. vice-president. 대미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 负责涉美事务的我,对美国副总统的嘴里冒出如此不谙世事的谰言不胜惊讶。

    If he is vice-president of "single superpower" as is in name, it will be proper [‘should be normal’] for him to know even a little bit about the current state of global affairs and to sense to a certain degree the trends in dialogue and the climate of détente.
    명색이 《유일초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흐름과 정세완화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것이다. / 身为“唯一超级大国”的副总统,至少应该懂点世道,能感觉对话潮流和形势趋缓气流才是正常。

    We could surmise more than enough what a political dummy [‘clumsy idiot’/愚笨的傻瓜] he is as he is trying to compare the DPRK, a nuclear weapon state, to Libya that had simply installed a few items of equipment and fiddled around with them.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仅从他竟拿核强国——朝鲜与不过摆一些设备玩玩的利比亚相提并论这一点,就足以看出他是政治上多么愚笨的傻瓜。

    Soon after the White House National Security Adviser Bolton made the reckless remarks, Vice-President Pence has again spat out nonsense [‘casually opined’/信口雌黄] that the DPRK would follow in Libya's footstep. It is to be underlined, however, that in order not to follow in Libya's footstep, we paid a heavy price to build up our powerful and reliable strength that can defend ourselves and safeguard peace and security i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region.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에 이어 이번에 또 부대통령 펜스가 우리가 리비아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고 력설하였는데 바로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 / 继白宫国家安全助理博尔顿之后,这次副总统彭斯再信口雌黄。我们正是为了不重蹈利比亚的覆辙,才付出昂贵的代价,打造了保卫自己、维护朝鲜半岛和地区和平与安全的强大可靠的实力。

    In view of the remarks of the U.S. high-ranking politicians who have not yet woken up to this stark reality and compare the DPRK to Libya that met a tragic fate, I come to think that they know too little about us.
    그런데 이 엄연한 현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但仍未看清这一不争的现实,竟把朝鲜同走悲惨末路的利比亚相比,使我觉得美国高级政客也太不了解朝鲜。

    To borrow their words, we can also make the U.S. taste an appalling tragedy it has neither experienced nor even imagined up to now.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 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수 있다. /按他们的方式来讲,朝鲜也可以让美国尝尝迄今未曾体验过、连想都没想过的悲惨的悲剧。

    Before making such reckless threatening remarks without knowing exactly who he is facing, Pence should have seriously considered the terrible consequences of his words [‘hot-headed drivel and menacing lies’/胡说鲁莽的恐吓妄言 ].  
    펜스는 자기의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한 협박성발언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불러올 무서운 후과에 대해 숙고했어야 하였다. / 彭斯当初不了解自己的对手到底是谁,胡说鲁莽的恐吓妄言之前,本应该先仔细琢磨了那句妄言可能招致的可怕后果。

    It is the U.S. who has asked for dialogue, but now it is misleading the public opinion as if we have invited them to sit with us. I only wonder what is the ulterior motive behind its move and what is it the U.S. has calculated to gain from that.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우리가 마주앉자고 청한듯이 여론을 오도하고있는 저의가 무엇인지,과연 미국이 여기서 얻을수 있다고 타산한것이 무엇인지 궁금할뿐이다. / 我只是纳闷,他们先请求朝鲜进行对话,却散布朝鲜先请求对话的谣言,到底有何用心?究竟美国以为从中能捞到什么东西?。

    We will neither beg the U.S. for dialogue nor take the trouble to persuade them if they do not want to sit together with us.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것이다. / 朝鲜从未向美国请求对话,若美国不愿同朝鲜坐下来谈,就不会强求。

    Whether the U.S. will meet us at a meeting room or encounter us at nuclear-to-nuclear showdown is entirely dependent upon the decision and behavior of the United States.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여하에 달려있다. / 美国要么在会谈场合同朝鲜见面,要么在核对核的决战场上见,这完全取决于美国的决心和行动。

    In case the U.S. offends against our goodwill [‘has the audacity to blaspheme Chosun’s goodwill’/胆敢继续亵渎朝鲜的善意] and clings to unlawful and outrageous acts [‘blindly making a scene’/盲目胡闹], I will put forward a suggestion to our supreme leadership for reconsidering the DPRK-U.S. summit.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할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것이다.(끝) / 若美国胆敢继续亵渎朝鲜的善意,盲目胡闹,我不得不建议最高领导机构重新考虑朝美峰会问题。(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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